2024년을 맞이하며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과 감면 제도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프리랜서, 은퇴자 등 지역가입자들의 경우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올해 기준으로 꼭 알아야 할 건강보험료 절세 전략을 소득, 재산, 감면 제도 3가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소득관리로 보험료 줄이기
건강보험료는 대부분의 경우 소득 기준에 따라 산정됩니다. 특히 지역가입자의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소득관리는 보험료 절세의 핵심입니다.
먼저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는 소득세 신고 시 가능한 많은 비용을 ‘필요경비’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경비에는 사무실 운영비, 장비 구입비, 교통비, 통신비, 교육비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되며, 이들을 정확하게 정리해 제출하면 과세표준이 낮아져 건강보험료 또한 줄어듭니다.
또한, 연말정산 시 놓치기 쉬운 소득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교육비, 기부금, 의료비, 보험료 등 각종 공제 항목은 건강보험료 절세로 직결되며, 특히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른 공제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졌거나 폐업, 실직 등의 상황이 생겼다면, 반드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하여 보험료 재산정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간단한 증빙자료만으로도 가능하며, 즉시 적용되어 다음 달부터 낮은 보험료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홈택스와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내 소득과 보험료 부과 내역을 점검하고, 이상 여부가 있다면 이의신청을 통해 바로잡는 것도 절세의 한 방법입니다.
재산 및 자동차 정보 점검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에는 재산과 자동차 정보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동산 소유 여부, 전세보증금, 차량 배기량 등에 따라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명의로 등록된 재산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실제 운행하지 않더라도 명의만 등록되어 있다면 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차량은 등록 말소하거나 타인 명의로 이전하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배기량이 1600cc를 초과하는 중대형 차량은 보험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차량 변경이나 처분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택과 전세보증금도 마찬가지로, 보유 자산으로 간주되어 보험료 산정에 반영됩니다. 특히 전세보증금은 실제 임대차 계약서와 일치하는지 점검하고, 변동이 있을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하여 수정해야 합니다. 재산 관련 정보는 공공기관의 자료를 기반으로 자동 반영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부과된 보험료가 잘못된 재산 정보에 기반해 책정되었다면, 이의신청을 통해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산이 감소하거나 자동차를 처분한 경우에도 반드시 이를 신고해 보험료에 반영되도록 해야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감면 제도 적극 활용하기
2025년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다양한 보험료 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연간 수십만 원의 절세가 가능합니다. 특히 저소득층,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감면 제도가 강화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득감소 신고자 감면제도’는 일시적 소득감소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낮춰주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 부진, 이직, 폐업 등으로 인해 소득이 급감한 경우, 관련 서류만 제출하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 30세 미만 청년,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증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별도의 감면 기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해야 합니다. 청년층의 경우 부모와 세대를 분리해 독립 세대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면, 실소득이 없는 경우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한시적 감면제도’로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프리랜서에게도 일정 기간 보험료를 감면해주는 정책이 시행되었는데, 이처럼 국가정책 변화에 따라 새롭게 도입되는 감면제도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단 홈페이지의 ‘보험료 감면 대상자 자가진단 서비스’를 활용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감면 혜택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을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건강보험료는 단순한 고정비용이 아니라, 소득과 재산 관리, 제도 활용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올해 기준으로 바뀐 규정들을 잘 이해하고, 소득 조정, 재산 점검, 감면 제도 활용 등 세 가지 전략을 실천해보세요. 지금 바로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내 보험료 상황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